미궁이 전성기를 이루던 과거에, 으스스한 분위기를 내는 공포미궁들도 몇몇 있었더랬지요.
이번에 추천하고자 하는 미궁은, 더라비린스 인증미궁 中 유일무이한 공포 컨셉 미궁인 The Last Game 시리즈입니다.(약칭 더라겜)
The Last Game (제작자 : 슨아)
http://www.thelabyrinth.co.kr/labyrinth/laby/viewLabyrinth.do?labyrinthSeqn=450
The Last Game 2 (제작자 : 슨아 / 령매)
http://www.thelabyrinth.co.kr/labyrinth/laby/viewLabyrinth.do?labyrinthSeqn=840
1. "이 미궁은 공포미궁이며, 당신의 심장을 쫄깃하게 할 수 있습니다."
미궁 설명에 쓰여있는 문구입니다.
사실 전 공포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귀신나오는 공포영화들 정말 못 봅니다... 너무 무서워해서요....ㅠ)
그래서 한동안 이 미궁을 푸는 것을 미뤘었다가, 최근에 다시 도전하여 Clear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이 미궁에는 '낚시성 문제'가 가득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짧은 생각을 갖고 정답을 썼다가는, 갑자기 튀어나오는 다양한 사진들과 움짤들로
여러분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 것입니다.
친구랑 풀 때는 무서워가지고 핸드폰 액정을 친구 쪽으로 넘기지 않나,
혼자서 풀다가는 소리지른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생각해보면 웃음도 나오네요ㅎㅎ
2. 적당한 난이도
더라겜1은 인터넷상에서 유명한 문제 + 미궁에서 자주 쓰이는 기본 트릭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미궁 초심자용으로 공부하기 좋습니다.
더라겜2는 좀 더 심화된 트릭과, 다양한 기술적 장치로 보완되어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1보다는 높습니다.
더라겜에는 유저들을 붙잡아 놓는 방지턱 문제도 이따금씩 있지만
그렇다고 과하게 이리저리 꼬아놓은 문제들은 없어서, 대체로 트릭들이 간단명료합니다.
하지만 쉬운 문제라고 방심했다가는... 낚여서 bad end로 향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 유념하셔야 합니다.
3. 아쉬운 점
- 애당초 '공포'라는 컨셉 자체가 호불호가 존재하기에, 모든 유저층에게 어필하기는 힘든 미궁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 취향의 문제이니, 굳이 단점이라고는 할 필요가 없겠지요.
- 스토리성은 없기 때문에, 무서운 이야기를 기대하고 입장했던 저로선 살짝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었습니다.
4. 바라는 점 : 만약 더라겜3가 나온다면?
『안개의 숲으로 들어온 순간, 나는 이미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혼자 찌끄려본 사진입니다, 혹여나 유저분들의 오해가 없길 바랍니다!!!!)
더라겜은 시리즈 미궁이기 때문에 당연히 3편을 기대하게 될 수밖에 없는데요,
갑툭튀하는 쫄깃한 공포를 그대로 살리되, 생각지도 못한 반전을 지닌 메인 스토리까지 더한다면
더할 나위없이 완벽한 공포미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상상에 빠져보곤 합니다.
마치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3편이 나올지 안 나올지, 혹 나온다면 언제 공개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더욱 호러틱한 분위기와,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놀라게 하는 트릭으로 유저들의 심장을 쥐어 짜주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