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인트로
제가 만들고 제가 쓰는 제작 후기겸 미궁 리뷰입니다
제작자의 관점으로 써내려가는 후기라 유저분들의 관점하곤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라 생각하시고 가볍게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매우 가벼운 스포는 있지만 알고 푸셔도 상관없을 수준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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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네

이 모든 시리즈의 태초격이 된 미궁입니다
맨 처음 작품은 방탈출 형태였으나 방탈출 미궁이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단편형 문제 미궁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최근에 제가 내는 문제에 비하면 다소 풋풋?한 느낌의 문제를 많이 보실 수 있을겁니다
최초 미궁 제작 당시부터 텍스트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도형을 활용해서 문제를 만들어나갔고요
동네 미궁은 이름 그대로 '동'그라미와 '네'모 두 가지 도형을 활용해 만든 문제만 존재합니다
문제의 배색은 대비색으로 자주 사용되는 노랑(배경)/검정(문제)을 활용했습니다
주의나 경고판에서도 자주 쓰이고 벌의 주요 색깔이기도 하죠
또한 동그라미와 네모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주사위라는 소재를 중간중간에 끼워넣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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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ot & Dash

동네의 후속작으로 이어지는 미궁입니다
제목 그대로 점(Dot)과 선(Dash) 두 가지의 도형을 활용해서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색깔은 매우 심플하게 검정(배경)/하얀(문제)색을 사용했고요
점/선이라는 요소 때문에 미궁문제를 자주 푸시는 분은 모스 부호를 생각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미궁 소개와 같이 해당 미궁에서 모스 부호를 사용한 문제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또한 해당 미궁에선 선을 활용한 숫자 체계인 로마자를 집어넣어봤습니다
어떻게 보면 배경지식이지만 가볍게 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문제 중간에 끼워넣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점&선 미궁보다는 닷&대쉬 미궁으로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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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Dot & Dash의 후속작입니다
조금 더 문제 수를 풍부하게 만들었고 비슷하지만 조금 관점을 달리 보는 문제들을 많이 넣어봤습니다
제목과 표지에서 보시다시피 오로지 세모 도형만을 활용해 소재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미궁입니다
배색은 산 또는 나무를 상징하는 녹색(배경)/밝은연두 혹은 밝은라임색(문제)을 사용했습니다
미궁 제목의 정확한 읽기 명칭은 세모 미궁이라 불러주셔야 합니다
세모라는 특성에 맞게 주로 방위/방향과 관련된 여러 문제들을 마주치실 수 있습니다
앞선 두 미궁에 비해선 양도 많고 난이도도 조금 높은 편에 속한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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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LINE
△ 미궁의 후속작이며 오늘 공개하였습니다
제목처럼 이번엔 선만을 활용해서 문제를 그려냈으며, 직선과 곡선 두 가지를 활용했습니다
배색은 달달한 느낌의 화이트 초콜릿(배경)/다크 초콜릿(문제)을 상징하는 색을 넣었습니다
선이라는 특성과 앞선 소재들과 조금 다르게 문제를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그림을 그리는 문제들을 주로 마주치실 수 있을 겁니다
분량은 가볍게 즐기실 수 있도록 전작에 비해선 조금 줄였습니다
추가로 맨 처음에 초안에서 제목을 한자(線)를 사용하려 했으나 그림을 그리기 어려워 영어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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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담
각 미궁마다 고유의 테마를 유지하려고 고민하고 미궁을 출시해보려 했습니다
이러한 성격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가능한 도형을 제한해서 문제를 만들어 나갔고요
또한 색감도 최대한 단촐하게 구성해보려 했고요
따라서 두 가지 색만 활용하는걸로 기본 제한을 걸었습니다
원래 초창기에는 동네 미궁만 만들고 끝내려 했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후속작이 조금씩 나오게 됐습니다
하나하나 만들다보니 어느덧 네 개까지 시리즈로 연달아 나오게 됐네요
LINE 미궁을 출시하고 나서 다음 작품이 조금 고민이긴 한데
여기서 마무리지을까 한 발 더 나아갈까 생각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외의 도형을 쓴다라고 하면 다루기가 조금 복잡해지더라고요
실제로 이전에 육각형을 소재로 한 문제를 만들으려 했으나 한 문제도 못 만들고 접게 된 여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복잡한 도형을 사용하는 미궁은 따로 만들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 글을 적어내려가는 와중에 다행히도 뒷 시리즈 하나가 생각났네요
다음 작품을 만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긴 하겠지만 먼 미래에 괜찮은 작품이 하나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어디까지나 이건 가안이지만, 기대는 걸어볼만 할 것 같네요
정해진건 아닙니다만, 말 그대로 '도형' 그 자체로 마지막 5부작의 방점을 찍어볼 생각입니다
다만 저건 그냥 컨셉용 제목이라 실제 명칭이나 디자인은 다시 바뀔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언젠가 제목이 확정되고 디자인도 확정된다면 그때 다시 또 재밌는 미궁을 들고 와보도록 하죠
숨겨진 코드는 combine입니다
이상 제작자 다선지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