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 등급: 킬링타임
<글자 일러스트 퀴즈>는 구체적인 물건이나 행위등을 글자에 투영한 연상 문제들의 집합입니다.
시리즈마다 약간의 변주와 분야의 확장이 있긴 했어도 ‘글자만으로 사실을 표현한다’라는 문장에서 출발한 상상이란 대전제만큼은 변함없었죠! 개인적으로 미궁 자체는 귀여운 문제 디자인과 평이한 난이도가 시너지를 낸 성공적인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장점이 뚜렷했던 만큼 단점도 분명하게 드러난답니다.
단점1
미궁의 썸네일에서 검색불필요와 같은 태그를 부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몇몇 답들은 특정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배너에서 검색 불필요의 태그를 보고 온 유저의 입장에서는 미궁의 흐름을 방해받기 때문이죠.
단점2
글자 일러스트 퀴즈의 네 번째 시리즈라는게 <글자일러스트 퀴즈4>에 득이었을까요, 실이었을까요? 모든 속편은 전작들과 경쟁합니다. 겉으로는 전작의 후광을 입고 유리한 출발선에 선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유저들의 기대’라는 모래주머니를 몇개쯤 차고 뛰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그런 점에서 글자 일러스트 시리즈는 같은 유형의 반복이었기 때문에 속편이 나올 때마다 원작에서 느낀 참신함이 떨어지며 평가가 저하되고 있는 경우죠.
게다가 짧은 문제 수임에도 불구하고 4편으로 나눠져있다는 것도 평가 절하에 한몫하고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10개를 단순하게 한 미궁으로 낸다기 보다는 40~50문제를 모아서 장편미궁으로 제작하는 편이 좋다고 봅니다. 유사한 두 물체를 이용해 답이 2개인 문제를 출제하여 분기를 추가하는 방식도 좋다고 생각하구요!
결론
글자 일러스트 퀴즈는 복잡한 풀이과정 없이 직관적으로 문제를 바라볼때 누구나 쉽게 정답을 도출해 낼 수 있는 담백한 문제가 매력인 미궁입니다. 비록 위의 단점이 존재한다고는 하나 문제풀이에 크게 방해되는 요소는 아닐 뿐더러 문제가 재미있다는 장점이 더 큰 미궁이기 때문에 시간이 남으신다면 한번 풀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추가로 저는 글자일러스트 퀴즈 1번을 풀때 누군가가 한자로 접근하라고 말해줘서 마음심 나무목
나무목으로 풀다가 2주간 막혀있던 기억이 나네요. 게다가 그분은 저보다 1번을 더 늦게 풀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