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신한 침대에서 눈을 떴습니다. 잠에서 아직 덜 깬 눈을 두 어번 비비고는,
정신을 차린 후 주변을 둘러보니, 처음 보는 공간입니다.
분명 어제,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술자리를 겨우겨우 빠져나와 집에 오자마자 쓰러지듯 잠든 기억은 남아있습니다.
기절처럼 잠들어서 눈을 떴더니, 보이는 건 익숙한 집 천장이 아니라 조금 높은 검은색 천장입니다.
…… 여긴 어디일까요?
원룸과 같은 크기에, 얼마 없는 가구들.
일단, 여기가 어디인지 알기 위해 방을 조사해보기로 합니다.
어디를 먼저 조사할까요?
가까운 곳부터 조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