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게임 더라비린스
망각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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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을 꿨다.

꿈을 꾸면서 울고 소리쳤다.

아니, 소리치고 싶었지만 목이 메고 가슴이 막혔다.

왜 그랬을까.

나는 왜 겁에 질려서 울고, 애원하며, 절망하고, 화를 냈을까.


그 무엇인가를 나는 잃었다.

전부 잃었다.

이제 그 상실감은 텅 빈 내 육신을 맹수의 이빨로 물어뜯어 벌한다.*



나는...



나는

누구지?





* 이 미궁게임은 이한님의 소설 <밀애>에서 다수의 문장을 발췌 및 변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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