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자리는
신을 찬양하고자 마련한 자리가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입에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배웠던
이야기들을 꺼내려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믿음을 지켜야 한다는 명목 아래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고
아무도 그에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여긴 누구의 이름도 걸려 있지 않고
누군가 대신 말해주는 자리도 아닙니다.
각자 자기 목소리로
자신이 감당한 고통을 꺼낼 것입니다.
단 하나
우리가 함께 받아들인 약속이 있습니다.
오늘만큼은, 신을 욕해도 좋다.
BGM: Peter Gundry - The Sacred 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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