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게임 더라비린스
[2021-01-19] 모험가의 편지 P nm 01:01:34 P100 클리어 33명 참여 49명

 


보고싶은 당신에게.

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제가 고향을 떠난지 벌써 두 달이나 되었네요.
아무런 목적지도 없이 걷다보니 어느덧 이상한 곳에 도착했어요.

이곳은 참 신기해요.
나는 지금 하늘위를 걷고있어요. 저 멀리에는 땅이 보이네요.
양옆에 해와 달이 같이 떠 있어 항상 눈부셔요. 앞이 안보일 지경이에요.
하늘에서 땅을 보고 계속 걷다보면 밝다가도 다시 어두워져요.

표지판에 따르면 하늘에서 땅으로 최단거리로 가려면 3630걸음이나 가야한다네요.
그럼 하늘에서 땅을 보고 밝은곳으로 가려면 얼마나 가야할까요?
벌써부터 다리가 아파오는 기분이에요.

언제나 당신이 그리운 사람이.


Answer type: Korean

00:48 내용 추가 - 구하는 답은 "걸음 수"입니다.

육백오, 육백오걸음

편지에서 말하는 '이곳'은 태극기이다.

 

하늘, 땅, 달, 해는 각각 태극기의 건괘(乾卦), 곤괘(坤卦), 감괘(坎卦), 이괘(離卦)를 의미한다.

(감괘와 이괘는 물과 불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하늘'에 어울리는 것으로 표현하고싶어 달과 해로 적게 되었습니다.)


태극기에서 건,곤,감,리의 위치는 각각 좌상, 우하, 우상, 좌하이며, 건괘와 곤괘 사이에는 태극문양이 있다.

따라서 하늘에서 땅을 보고 걸으면 중간에 태극문양을 지나가게 되어있다.

이때 태극문양의 빨강은 양, 파랑은 음을 상징하므로 편지에서는 각각 밝다, 어둡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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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태극기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면 다음 단계를 위한 정보는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위 이미지는 표준 태극기의 규격을 나타낸것이다.


건괘와 태극문양 사이, 곤괘와 태극문양 사이는 각각 태극문양 지름의 1/4이다.

따라서 (하늘과 땅 사이의 거리)=지름의 1/4 + 지름 + 지름의 1/4 이다.

이는 태극문양의 지름에 3/2를 곱한 값이고, 편지에서 주어졌듯 이 값이 3630걸음 이다.


계산하면 태극문양의 지름은 2420걸음이다.


하늘에서 땅쪽을 바라보고 밝은곳(태극문양의 빨강)으로 가기 위한 최단거리는 건괘와 태극문양 사이 거리와 같다.

이 값을 계산하면 2420/4=605 이므로, 구하는 답은 육백오, 또는 육백오걸음 이다.


(답을 한글로 표기하라고 한 이유는 숫자로 하면 찍어서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댓글

WolfB 2021-01-21 09:06 (수정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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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 처음 내본 오퀴라 문제 질이 낮아서 죄송합니다,,,
Hyeyoon 2021-01-24 06:25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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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배경지식이 요구된다는게 아쉬웠어요. 푸는 사람은 제일 먼저 숫자가 유일한 단서겠거니 하고 생각하게 된단 말이에요. 오퀴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웠어요.